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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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제 "브레이브걸스 띄우려 5~6시간 동안 방송 관계자 기다린 적 많아"

 

음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용감한 형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용감한 형제는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작업 현장을 공개, “여름에 나올 미니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후속곡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 6월 둘째 주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제가 히트곡이 많지 않냐. 그런데 그 당시에는 다른 가수는 좋은 곡 주면서 브레이브걸스에는 개떡 같은 걸 준다고 하더라. 저는 브레이브걸스에게 나쁜 노래를 준 적이 없다.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가슴이 울리는 노래를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브레이브걸스와 함께 인터뷰 스케줄에 참여한 용감한 형제는 화제가 된 영상에 대해 “(보면서) 짜릿했다. 몇백번은 본 것 같다. 계속 조회 수가 올라가는 게 재밌더라”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또 그는 “브레이브걸스를 띄우기 위해 방송 관계자를 5~6시간 동안 기다린 적도 많다. 그때 자존심이 상해서 울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있는데 유명하지 않아서 출연 확정을 안 해주더라. 그럼 무대를 얻기 위해 새벽 6시에 가서 기다렸다가 감독님을 뵙고, 그런 것을 오래 했다. 한동안 내가 프로듀서인지 매니저인지 착각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브레이브걸스를 기다려 준 게 아니고 포기를 안 한 것 같다. 이름을 들으면 알겠지만, 우리(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간판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자식 이름 성 붙인 거랑 똑같은 건데, 자식을 쉽게 포기하겠나. 그러니 기다려 준 게 아니고 끝까지 가보려고 한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