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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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갤 가돗의 폭로 "'저스티스 리그' 재촬영 당시 감독에게 협박당해"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 HBO MAX 유튜브 캡처

 

 

미국 만화 캐릭터 ‘원더우먼’을 연기한 배우 갤 가돗(이스라엘)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2017) 촬영 당시 감독이었던 조스 웨던(미국)에게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미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었다.

 

하지만 스나이더 감독은 경영진의 압박과 딸 어텀이 극단적 선택으로 2017년 3월 세상을 떠나자 웨던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떠났다. 

 

이후 웨던 감독은 스나이더 감독의 촬영본을 대거 삭제, 자신의 의도대로 재촬영해 ‘저스티스 리그’(2017)를 공개했다.

 

스나이더 감독의 버전을 내놓으라는 팬들의 항의에 따라 지난달 세상에 나온 영화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이다.

  

다시 가돗으로 돌아와 그는 최근 이스라엘 매체 ‘N12’을 통해 ‘저스티스 리그’(2017) 재촬영 당시 웨던 감독에게서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가돗은 “조스 웨던 감독은 내 경력을 망치겠다고 나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웨던 감독은 가돗이 원하지 않는 대사를 하게 시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력을 엉망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앞서 ‘사이보그’를 연기한 배우 레이 피셔(미국)는 웨던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2017)를 재촬영하는 동안 배우와 스태프에게 폭언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고백한 바 있다.

 

현재 웨던 감독은 관련 논란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