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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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사이에 소문난 장소?…4년 동안 10만 마리 든 벌집 4번 제거한 여성

사진=픽사베이

 

4년 간 네 번의 벌집 해체 작업을 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조지아주 주택도시 디케이터에 사는 리사 오어먼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4년 전인 2017년 5월 우리는 정말 큰 벌집을 제거했는데 2년 뒤 좀 더 작은 벌집을 없애야 했다”며 “일주일 전쯤에도 작은 벌집을 꺼냈는데 이번에 또다시 벌집을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어먼트는 집 밖에서 날아다니던 꿀벌들이 집 안에서 발견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현실로 나타났고 그녀의 집 미닫이 유리문 아래에는 벌 20~25마리가 모여 있을 만큼 많은 벌이 드나들었다.

 

오어먼트는 4년 전 첫 번째 벌집을 제거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한 이웃 주민이 이전 주인들도 벌집 때문에 곤욕이었다고 귀띔을 해줬다는 것. 

 

이 집에는 벌이 좋아할 만한 것이 있는 것일까. 이번 벌집 제거를 담당한 조지아 비 리무벌의 작업 책임자 보비 카이슨은 “벌들은 단지 이 집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라며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에 이 집에서 제거된 꿀벌의 수는 최소 10만 마리다. 

 

카이슨은 “이번에 우리가 제거한 벌들 역시 말도 안 될 만큼 많은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벌집에 있는 벌은 4만 마리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오어먼트는 “벌들 사이에서 우리 집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있나 보다”라고 농담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