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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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알 수 있는 5가지 건강 이상 징후

얼굴 상태 유난히 안 좋으면 비타민·마그네슘 등 영양소 부족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감지해 부족한 특정 영양소 보충해야”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은 미적 측면 외에도 건강에 유익한 행동일 수 있다. 얼굴 상태를 보고 자신의 몸이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상태가 유난히 안 좋아지는 때가 있는데, 이는 비타민이나 마그네슘 등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의 패션잡지 ‘보그’(Vogue)는 가정에서 거울을 보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영양 결핍을 나타낼 수 있는 5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먼저 얼굴색이 안 좋다면 소화기 건강이 나쁘다는 지표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이 질환은 장 내벽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통증을 유발한다. 이 질환이 의심되면 몇 주 간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에 대한 일지를 작성해 특정 음식이 소화기관과 피부를 자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문제는 유산균이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더 깨끗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눈이 충혈됐다면 몸이 피로하거나 비타민 A가 부족하다는 지표다. 비타민 A가 부족할 경우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휴식을 편하게 취하고, 비타민 A가 많은 우유 등 유제품이나 당근을 섭취해 보충해야 한다.

 

부은 눈과 부은 다리는 신체에 요오드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손톱이 부러지기 쉽고, 체중이 늘어나며,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 같은 문제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초나 천일염 등을 섭취해 요오드를 보충하면 된다.

 

눈이 떨리는 증상은 마그네슘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마그네슘 결핍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생긴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마그네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시금치나 아몬드, 당밀, 바나나 등을 섭취해 해결할 수 있다.

 

입술이 건조해 갈라진다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비타민 B 결핍인지 확인해야 한다. 갈라진 입술은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는 표시일 수 있다. 만약 입가에 건조하고 아픈 균열이 생긴다면 비타민 B 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입가의 얇은 진피를 공격하는 ‘칸디다’ 균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적은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계란‧조개‧연어‧브로콜리 같은 음식을 늘리고 설탕‧밀‧글루텐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생기가 없는 얇은 머리카락은 비오틴(비타민 B7) 결핍의 징후 일 수 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나 눈썹이 얇아지고 잘 자라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콩류나 견과류, 버섯, 동물의 간을 섭취하면 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