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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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 변이 코로나에도 ‘면역 효과’…韓, 4천만회 확보

2차접종 마친 30명 혈청실험…“1월 영국 임상서는 89.3% 효과”
“베타 변이엔 다소 약해…3분기 미국‧유럽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
우리 정부 “4천만회 확보, 3분기 내 최대 2천만회 분 도입 예정”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알파’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노바백스 백신을 4000만회 분(2000만명 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했다.

 

노바백스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NVX-CoV2373’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중간단계 임상 참여자 30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알파‧베타 변이에도 강력한 중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베타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은 알파 변이보다 다소 약했다고 노바백스는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과 미국·멕시코에서 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남아공에서 중간단계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앞서 노바백스는 지난 1월에 영국 임상에서 해당 백신이 총 89.3%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코로나19에는 96.4%의 효과를, 알파 변이에는 86.3%, 베타 변이에는 48.6%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에 미국과 유럽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 분(2000만명 분)을 확보했으며,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 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 도입·생산과 관련해 스탠리 어크 노바백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개발·생산(CDMO)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노바백스에게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할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