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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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코로나 전체 확산세 여전…휴가철 이동 자제해달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방역관리 강화"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하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이 531만대로 여름 휴가철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며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서는 "선제적 진단검사와 철저한 출입 관리, 공용시설 내 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시설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추가 확신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강원·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며 "차단 방역 강화가 시급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울타리 보강, 농장 주변 소독과 출입 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실제 농장에서 발병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매뉴얼도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