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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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022년엔 한국 돌아올까… 올 시즌 두 번째 '방출 대기'

사진=AFP연합뉴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양현종(33)이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다. 

텍사스 구단은 16일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윌리 칼훈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하기 위해 양현종을 방출대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일주일 이내에 다른 팀에 트레이드되거나,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내려가야 한다. 

 

양현종은 지난 6월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방출대기 신분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양현종은 KBO리그 복귀를 선택하지 않고 라운드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달 팀내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 부활 기회를 잡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6.1이닝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2.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양현종은 15일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돌아갔고, 하루 만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MLB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10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다시 갈림길에 섰다. 현실적으로 MLB 다른 팀의 입단 제의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 마이너리그 잔류와 방출 후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당장 올 시즌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KBO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