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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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학교 등 일상감염 지속…감염경로 조사중 37.0% 또 최고치

서울 광진구 직장 14명, 인천 연수구 중학교 12명 확진
경기 광명 유소년축구단 25명, 평택시 재활용업체 24명
충남 천안 택배회사 14명, 경북 영주시 어린이집 10명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의료 관계자가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학교, 음식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광진구 직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2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용산구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는 13일 이후, 강북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7일 이후 각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천구 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도 8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12일 이후 학생 11명과 가족 1명 등 총 12명, 서구 가족-지인(2번째 사례)과 관련해 9일 이후 총 13명, 남동구 요양병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 14일 이후 총 6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유소년축구단 사례에서 11일 이후 총 25명, 평택시 재활용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 11일 이후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모델하우스와 관련해선 13일 이후 종사자 10명과 지인 1명 등 총 11명, 화성시 중학교 사례에서는 8일 이후 총 1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직장, 학원,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의 경우 천안시 택배회사와 관련해 이달 11일 이후 총 14명, 아산시 가구재생산업체와 관련해 12일 이후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 연기학원(2번째 사례) 사례에서는 11일 이후 총 13명, 충북 진천군 골프장에서는 14일 이후 종사자 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경북 영주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4일 이후 총 10명, 부산의 한 전시회에서는 14일 이후 이용자 9명이 확진됐다.

또 울산 남구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8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으로 파악됐고, 강원 속초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총 1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18명 추가돼 누적 185명으로 늘었다.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체(누적 117명),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66명), 전북 전주시 유흥시설(36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76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부산 지인-가족여행모임(24명), 강원 원주시 교회(4번째 사례·16명),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34명)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7.0%로 전날(36.8%)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533명 가운데 9천8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4%(1만1천618명)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 146개 병원의 총 1만5천471명 환자에게 투여됐다.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107개 병원의 1만4천857명의 환자에게 쓰였다.

혈장치료제는 치료목적으로 49건이 사용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유관 부처나 연구기관 등에 분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총 914건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