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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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자 “진심 어린 사과 받아. 폭로글 삭제”

사진=제트썬 SNS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댄서 제트썬으로부터 과거 갑질을 당했다고 밝힌 A씨가 제트썬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이전 글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A씨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젯밤 (제트썬)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며 “제트썬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내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줬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나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며 “그 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춰주고 자극적인 모든 영상과 기사들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 고통과 마음 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그 분의 진심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놨다”며 “이전 글은 모두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제트썬의 제자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트썬의 갑질의혹을 제기한 글을 게재했다.

 

제트썬의 제자였다는 글쓴이 A 씨는 “선생님과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자메이카로 한 달간 춤을 배우러 떠났다. 그런데 그 한 달은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최악의 한달이었다”며 “속옷 빨래와 전신마사지, 강제로 머리카락 자르기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트썬은 갑질 의혹을 해명한 뒤 A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했다.

 

<다음은 A씨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 전문>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해주셨고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시고 사과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 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단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자극적인 단어들 위주로만 악의적으로 포커스되어 기사화 되고 동영상화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 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춰주시고 자극적인 모든 영상과 기사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제자라고 언급한 그 친구도 이 글을 보고있다면 선생님을 생각해서라도 글을 지워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하여 상관없는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디엠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느꼈던 고통과 마음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그분의 진심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합니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전 글은 모두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