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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 바탕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선도” [6·1 지방선거]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인터뷰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
신생아부터 月 70만원 양육수당
전 도민 일상회복 지원금 10만원”

3선 국회의원·靑 비서실장 ‘경륜’
“국힘 후보 김영환, 수도권서 정치
이제와 충북 발전 거론 기망 행위”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가 “충북의 과거·현재를 잘 알고 새로운 비전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영민 후보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4) 충북지사 후보는 충북도민과 경험공동체를 강조한다. 노 후보는 2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사람과 경제가 함께 꽃피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며 “누구보다 충북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새로운 비전으로 더 발전된 충북을 건설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클러스터,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충주기업도시 유치,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하이닉스 증설, 청주·청원 통합, 음성국립소방병원,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등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중앙의 탄탄한 인맥으로 메가시티 선도”

노 후보는 청주 흥덕구에서 3선 국회의원, 주중 특명전권대사,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국회에서 10년 이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관계는 물론 재계와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런 경력으로 충북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밑그림을 완성하고 이를 실현할 추진력도 갖췄다고 자평했다.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충북이 선도하며 혁신적인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오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6대 산업 경쟁력이 높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하지만 “충북의 문화·예술분야 예산이 도 본 예산 대비 1.13%로 타 광역지자체보다 턱없이 낮은 점은 약점으로 2%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1개 시·군 균형발전으로 한국 경제 중심지로 거듭나야”

노 후보는 “충북 11개 시·군이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더불어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충청내륙화고속도로와 청주도심 관통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를 조기 완공하고 중부내륙철도 지선(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충청권 메가시티의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고 권역별 첨단기업과 재계 10위권 대기업 유치 등도 제시했다.

1호 공약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도내 모든 신생아에 5년간 매월 70만원의 아동양육수당을 지급하고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50만원의 대체인력 지원금을 추가 지원한다. 돌봄센터 증설과 운영시간 확대도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 도민 대상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3000억원 규모의 3무(무이자 1년, 무보증료, 무담보) 대출 △글로벌바이오메카 및 과학도시 조기 조성 △농민수당 100만원으로 확대 △지역특화 첨단농업단지 조성 △농업전문기업의 생산·판매·유통관리 사업 실현 등이 있다. 충북주식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과 농촌 특산품의 국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수도권 중심 논리 후보 출마는 도민 기망 행위”

노 후보는 맞대결을 펼치는 국민의힘 김영환(67) 후보와 고교와 대학 동문으로 1970년대 유신독재와 맞서다 거의 같은 시기에 투옥되기도 했다. 노 후보는 “김 후보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충북을 떠나 50년 만에 귀향한 분으로 그동안 경기도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수도권 중심 논리를 펼쳐왔던 분”이라며 “수도권 규제 강화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충북발전을 거론하며 선거에 나선 것 자체가 도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에 대해서 “국가적 위기를 풀어나가며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 경색을 풀고 일본과 위안부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각종 현안 등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한편, 제3세계까지 외교 영역을 넓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 “후반기엔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국민과 함께한 모범적 방역으로 코로나19 파고도 넘어서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