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원빈 조카는 200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꼭지’에서 원빈의 조카 역을 맡았던 아역 출신 배우 김희정이다. 당시 어찌나 작품이 강렬했던지 25년이 훌쩍 지난 지금, 김희정이 33살이 됐음에도 그는 여전히 ‘원빈 조카’로 불리며 이는 어느새 확고한 ‘별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진짜 원빈 조카’가 나타나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즘 연예계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한 배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한가을’이라는 이름의 신예로 아직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원빈’의 ‘찐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단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한 톱배우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색안경을 끼고 볼 일만은 아니다.
한가을의 본명은 황가을로 현재 나이는 25살이다. 그와 원빈은 삼촌과 조카 사이로, 한가을은 원빈 친누나의 딸이다. 그는 지난 2022년 가수 남영주의 ‘다시, 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배우의 길로 들어섬에 있어 외삼촌인 원빈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사실이 알려지며 박수와 지지를 받고 있다.
한가을은 현재 김태희, 김성철, 서인국, 강미나, 오연서, 이시언, 허준호 등과 함께 스토리제이컴퍼니에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MBC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한가을은 지난 10월 31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마론제과 마케팅팀 인턴사원 장예진 역으로 출연하며 공중파 연기의 첫선을 보였다.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칭찬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원빈을 닮은 남다른 외모가 화제 되면서 “원빈의 데뷔 초 분위기와 비슷하다”라는 평을 들었다. 이어 ‘놀라운 유전자의 힘’이라는 말이 거론되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원빈 얼굴이 있네 있어”, “외모 유전자 미쳤다”, “원빈 조카라니 완전 금수저 DNA~ 부럽다!”, “집안이 다 조각같이 생겼네”, “남다른 미모가 심상치 않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그의 데뷔에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줄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받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날렵한 브이라인에 또렷한 눈망울을 지닌 한가을은 과도하게 꾸민 이미지보다는 편안하고 수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얼굴로 원빈과 흡사한 외모를 지녔다. 이러한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원빈과 그의 외모를 비교하며 주목하고 있다.
연예계 활동 기간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가을은 안정된 연기력과 차분한 분위기로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그는 2026년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월간남친’은 가상세계에서 남자친구를 구독한다는 설정의 이야기로 가상세계 속 인연이 현실에서도 이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한가을은 해당 드라마에서 지수, 서인국, 공민정, 김아영 등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한가을이 가족관계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성과 노력이다. 화려한 배경이 아닌, 스스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배우로서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막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가 ‘원빈 조카’라는 수식어를 넘어,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들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킬지 기대가 된다.
한편 최근 원빈은 연기 활동 대신 샤부샤부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근황을 알렸다. 조각 같은 비주얼은 여전했지만 그의 이름은 이제 작품이 아닌 다른 곳에서만 출현하고 있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5년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그가 언제쯤 다시 연기를 재개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