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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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무슨 일이…

AFP연합뉴스

지난 5월28일(현지시간) 215명, 6월24일 751명, 6월30일 182명…. 캐나다 기숙학교 부지에서 발견된 어린이 유해의 숫자다. 어느 가족이 서 있는 공터 속 깃발과 전등이 꽂힌 자리가 바로 이름없는 무덤이 있던 곳이다. 토착 언어·문화 말살 교육을 위해 기숙학교에 끌려갔던 아이들의 유해가 올해 들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학대·질병 등으로 최소 4100명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2015년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의 보고서 진단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 숫자가 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어두운 과거사는 직시, 성찰, 사죄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피해를 어루만지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여러 집단 중 아직 사과하지 않은 곳이 있다. 올 연말 교황이 캐나다 원주민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역사가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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