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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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스페인 마을 덮친 용암… 장관은 “멋진 경관” 망언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라 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호 화산이 51년 만에 폭발해 23일(현지시간) 용암이 섬의 주택가를 덮치고 있다. 지난 19일 화산 폭발로 주민 1만여명이 대피하고 가옥 320여채가 파손됐다. 재산 피해는 8700만유로(약 12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의 여파가 2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 추가 폭발과 유독 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 팔마 섬은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생필품을 챙길 새도 없이 대피에 나섰고, 밤새 규모 3.8 이상의 지진이 이어지며 불안감이 고조됐다.

그런데도 레예스 마르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멋진 자연경관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섬 관광을 독려해 논란을 빚었다. 이재민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다 잇속만 챙기려는 정치인의 태도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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