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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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민 84%,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 찬성”

남녀 1000명 대상 대국민 인식조사
서울 영등포구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달 23일부터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4.1%가 ‘4단계 거리두기’ 조치 연장에 찬성했다고 손 반장은 밝혔다.

 

이어 현재 거리두기 조치를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0.5%, 9월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말까지 하자는데에도 20.3%가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로 지난달 조사 대비 22.8% 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11.4% 포인트 상승한 89.6%로 나타났다고 손 반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미접종자가 접종 받겠다는 의향은 84.1%로 지난 조사 대비 6.8%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접종 의사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가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나타났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감염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고, 또한 설사 감염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을 낮추는 효과들이 분명히 입증되고 있다”며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조금 더 주의를 해주셔야 될 것이고, 접종 기회가 왔을 때에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계속 당부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