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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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北核 억지하며 전세계 리스크 줄이는 기제” [2021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 세션

“통일은 국가 생존·성장의 사활적 과제”
“정치·경제 등 다방면 여성 역할 키워야”
개성공단 재개 등 경협 필요성도 역설
사진 왼쪽부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민주당 김한정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된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에서는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과 세계평화국제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여성연합(WFWP),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 등 6개 분야 전문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 전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IAPP 세션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일성종합대 교수와 북한이탈주민 첫 고위공무원을 지낸 조명철 전 의원,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윤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정의 일치 △북한과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차이점 해소 △북한 경제체제의 한계 극복을 위한 출구 마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원칙적이고 비타협적인 접근 등 4가지를 꼽았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LC2021 in Korea 국제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진행한 세션2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과제와 전망에서 좌장인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LC2021 in Korea 국제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진행한 세션2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과제와 전망에서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조 전 의원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둘러싼 세상은 크게 진동하고 있다”며 “특히 한·미·일 협력은 북핵 문제를 억지하면서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리스크(위기 요인)를 줄이는 기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우리의 국가 생존과 성장에 있어서 통일은 사활적 과제”라며 “이를 위한 모든 현안은 남북의 문제임과 동시에 국제적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WFWP 세션에서 강연에 나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여성들이 중심이 돼 기여하도록 정치, 경제, 인권, 자원 등 다방면에서 여성들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환 전 스웨덴 대사는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한국 유엔협회 박흥순 부회장도 “남북 여성들의 소통과 참여, 교육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자”고 촉구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LC2021 in Korea 국제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진행한 세션2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과제와 전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고려대 신관호 경제학과 교수는 IAED 세션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의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 배경을 분석한 뒤, 유라시아 직통로가 실현되면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향 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한때 ‘퍼주기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는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국가의 공장들에 비해 파급효과가 월등하다”며 개성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범수, 장한서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