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드디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빛 명중’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은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 막혀 은메달로 막내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우석(26·코오롱)과 임시현(20·한국체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 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한 한국 양궁은 5∼6일 컴파운드와 리커브에서 남녀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7일에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임시현과 안산(22·광주여대)이 올라가 있어 이미 금메달 1개는 확보한 상태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선 결승전에 오른 소채원이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우상혁은 이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33을 넘으며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2m28)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정우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홍콩을 4-0으로 대파한 일본과 7일 결승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