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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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새들에게 ‘죽음의 벽’이 된 유리창

강원 양구 파로호 인근 건물 유리창 앞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싸늘하게 죽어 있다. 죽은 새 뒤의 유리창을 보니 아마 이 작은 새는 유리창 충돌을 피하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새들은 유리창을 개방된 공간으로 인식한다.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성으로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히게 되고 대부분 죽음을 맞이한다. 매일 수만 건씩 이런 충돌이 발생한다. 마음껏 날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새들이 없도록 새 충돌 저감 조치 등으로 인간과 조류의 공존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양구=남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