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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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하지 마”… 현직 해양경찰관 헤어진 동거녀 스토킹

헤어진 동거녀를 상습 스토킹한 현직 해양경찰 간부가 직위해제됐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앞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토킹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해양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가량 동거했던 B씨의 집을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10여 차례 연락하며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헤어진 뒤 다시 연락하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위에게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와 함께 B씨에게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 조치를 했다. A 경위는 그의 전화번호를 차단한 B씨에게 돈 문제를 정산하라며 금품을 요구하는 연락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