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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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숨가빴던 5년 외교 회고록 나온다

20일 ‘변방에서 중심으로’ 출간
김정은 도보다리 회동 등 담겨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58번의 순방외교를 포함해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긴박하고 숨가빴던 5년을 다룬 회고록이 처음 출간된다.

출판사 김영사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사진)를 20일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출간을 앞두고 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회고록은 문재인정부 시절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고, 원고는 문 전 대통령이 집필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회고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노딜,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 외교사적 변곡점과 문 전 대통령의 결단들을 조명한다.

문 전 대통령의 파트너였던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물밑 협상 과정과 그들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평가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국방·보훈·방산 정책 과정도 소개한다.

회고록은 제1장 ‘미국의 손을 잡고’, 2장 ‘균형외교’, 3장 ‘평화 올림픽의 꿈을 이루다’, 4장 ‘그리고 판문점’ 등으로 시작해 마지막 ‘2017년 쾨르버재단 연설을 읽는다’까지 모두 13개 장으로 구성됐다. 책 말미에는 ‘대담자의 변’과 함께 문재인정부 외교·안보 주요 일지를 실었다.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했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조언도 담았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