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거리에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2분쯤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낙하했고, 그 자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후 9시4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발화지점 인근의 풀이 조금 탔을 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올해 5월28일부터 현재까지 총 21차례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달린 풍선을 날리고 있는데, 이 타이머가 지상에서 작동하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