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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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국민이 지킨… 메리, 크리스마스

국회 잔디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며 주변을 밝히고 있다. 뒤로 보이는 국회의사당에도 야간 조명이 들어와 트리와 조화를 이룬다. 지난 3일 밤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던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만약 계엄군에 의해 의사당이 장악돼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불 꺼진 트리와 어둠에 잠겨 있는 국회의사당의 암울한 모습이 상상된다. 지금 아름답게 빛나는 트리와 환하게 불을 밝힌 국회의사당의 멋진 야경은 그날 밤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를 지켜 냈던 모든 이들이 보내준 최고의 크리스마스선물이다.


남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