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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윤종신과 비교돼”...김구라, 김종민 결혼식에 축의금 200만원 냈다

기사입력 2025-05-09 10:05:52
기사수정 2025-05-09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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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심현섭과 김종민 결혼식에 축의금을 많이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의 청라 집 ‘2026년 XXXX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구라가 동료 방송인 심현섭과 김종민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축의금 액수를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구라는 “지난 일요일에 심현섭 씨와 김종민 씨의 결혼식을 모두 갔다”고 근황을 밝혔다. 특히 심현섭은 자신과 동갑인 55살인데 이제 결혼했다는 것. 그는 “예식장에서 옛날 개그콘서트의 올드보이인 임혁필 씨와 박준형 씨 등을 다 만났다”고 반가워했다.

 

심현섭이 결혼한 장소는 삼청동 근처에 위치한 하림각. 김구라는 “중식당이었다가 지금은 웨딩홀로 바뀐 곳이다”라며 “그곳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김종민이 결혼하는 신라호텔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결혼식장 물가를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음식값은 기본적으로 2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여기에 꽃 가격까지 하면 최소 3억에서 5억 정도는 든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비슷한 장소에서 결혼식을 한다면 축의금은 최소 (1인당) 30만원을 받아야 예의인 것 같다고.

 

김구라는 “축의금은 결혼한 사람에게 경제적 보탬을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두 명이 갔는데 30만원을 하면 신랑, 신부에게 경제적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요즘에는 2시간 정도 식을 올리다 보니 음식값도 올라가는 상황.

 

그는 “아이들까지 데려간다면 50만원이 적절하다”며 “강남 웨딩홀만 해도 밥값이 10만원을 넘어서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인도 축의금이 부담된다더라”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좀 있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어제 축의금으로 200만원이 나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굉장히 큰 액수지만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며 “내가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으니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남과의 비교도 있었다”며 “윤종식이나 강호동 같은 사람들이 와서 최소한 그 정도는 할 텐데 나만 쏙 빠지게 축의금을 내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웃어 보였다. 심지어 자신도 예능에서 거의 20~30년을 본 사람들이기 때문.

 

이에 다른 출연자들이 “이렇게 액수를 오픈해버리면 다음에는 어떻게 하려고 하냐”며 우려했다. 김구라는 “가면 나도 사실 웬만하면 30만원, 가까운 사람은 50만원을 한다”며 “현섭이는 내 친구고 종민이는 내가 자주 보는 후배니까 그렇게 했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