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답이 없는 이 문제와 매일 마주하며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자칭 ‘인간관계의 달인’ 방송인 장영란이 ‘평생 갈 친구를 알아보는 법’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경험 속에서 찾은 장영란만의 해답이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이 20년 넘게 방송 일을 해올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인간관계의 기술을 전수한 ‘인생 정말 편해지는 장영란의 8가지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2023년 5월3일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약 16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다양한 인간관계 꿀팁을 전했다. ‘돈 빌려 달라는 친구에게 거절하는 법’에 대해 장영란은 “저는 인간관계를 우선 ‘친하냐’, ‘안 친하냐’ 두 가지로 나눈다”며 “친한 사람은 내 사정에서 빌려줄 수 있는 돈을 계산하고 ‘이 정도 빌려줄 수 있으니까 급한 것부터 해결해. 더 못 줘서 미안해’라고 하면서 준다. 받을 생각하지 마라. 받을 생각을 하면 관계가 끊어진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거의 다 갚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안 친한 상황이라면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잘못 엮였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고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며 “‘너랑 이 정도 관계는 아닌 것 같아 미안해’라고 하면서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이 기회에 관계가 정리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장영란은 ‘평생 갈 친구 알아보는 법’에 대해서는 심화 과정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대, 30대 친구들은 아직 잘 모른다. 40대 되니까 저는 느낌이 온다. 돌아가셨을 때, 상 당했을 때 판가름 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대, 30대까지는 그냥 많이 만나라. 마음 주고 많이 만나고 난 다음에 이때 모든 게 갈라진다. 오래갈 친구, 아닌 친구. 저는 상을 한 번 당해봐서 그때 모든 친구 관계를 다 정리했다. 좋은 친구, 그다음에 이런 친구, 마음속에 다 정리되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영란은 2017년 부친상을 당했다. 2023년 7월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남편인 한의사 한창과 함께 출연한 장영란은 세상을 떠난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장영란은 “아버지가 경찰이셨는데 직원들에게는 호랑이, 내게는 순한 양, 엄마에겐 애처가였다. 나를 공주라고 불러주셔서 내가 제일 예쁜 줄 알았다. 늘 사랑을 받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며 부친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가 오래 아프셨다. 저한테는 너무 든든한 큰 산이었는데 아프셔서 가슴이 아팠다. 그때 남편이 아침에 인사드리고, 점심에도 오고, 저녁에도 왔다. 매일 와서 인사를 하고 응원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평생 남편에게 감사하고 잘해야지 결심했다”며 아픈 아버지에게 최선을 다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창은 “장인어른은 언제나 술친구였다. 아내와 싸우면 소주 한잔 마시면서 중재 역할을 해주셨다. 친구 같은 아버님이었다”며 “암 전문 의사가 아니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2001년 Mnet VJ로 데뷔한 장영란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 3살 연하의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