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용준형이 소속사 블랙메이드에게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용준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스토리 기능을 통해 소속사와 갈등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앨범 발매 당일 갑자기 불러서 ‘사업체가 늘어서 레이블을 정리해야 한다’며 ‘계약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약해 준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이해할 수 없고 당황스럽다’고 했더니 갑자기 ‘다시 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더니 한두 달 사이에 일방적으로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며 “그런데 내가 승인한 적도, 이야기한 적도 없는 유통사에 투자받은 돈이 있다”고 전했다.

용준형은 “회사가 책정한 손해 금액을 내라고 했다”며 “이유는 계약서에 있는 항목 이것저것을 이야기하는데, 계약 이후 위배되는 일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십몇억을 마음대로 계산해서 내놓고 나가라니...”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끝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계약대로 매니지먼트를 끝까지 해달라고 요청하니까 몇 번째 연락 두절이다”라며 “누가 계약을 어기는 걸까”라고 저격했다.
앞서 용준형은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2017년에는 기존 멤버들과 그룹 ‘하이라이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2018년 말 가수 정준영이 공유했던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며 2019년 3월, 그룹을 탈퇴했다.
해당 여파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지만 약 4년 만인 2022년 11월, 독립 레이블 ‘블랙 메이드’ 출범을 알리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블랙 메이드’는 가수 이승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이무진, 이수근 등이 속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자회사다.
이후 지난해 7월, 가수 현아와 공개 연애 9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같은해 10월,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현아의 소속사 엣에리얼은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돼 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