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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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지석진 꼬드김에 재개발 투자 “20년째 부동산계의 마이너스 손”

입력 : 2025-06-21 17:41:53
수정 : 2025-06-21 1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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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유튜브 채널 '백상예술대상' 캡처.

 

나영석PD가 지석진의 권유로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석삼이형 계란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방송인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나영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지석진은 나영석에게 재개발 아파트를 언급했다. 자신이 추천한 곳에 들어갔으면 꽤 올랐을 거라고. 이에 나영석은 “형 20년 전이야!”라며 “내가 기억이 희미한 부분이 있는데 왜 그때 당시 형이랑 그렇게 차를 타고 다녔어?”고 의아함을 표했다.

 

나영석과 지석진이 부동산 투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캡처.

 

지석진은 “왜냐면 내가 부동산에 엄청 평생 관심 가지고 있었다”며 “영석이에게 ‘부동산 하려면 앞으로 10년 뒤에 개발될 걸 사면 지금 싸게 살 수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현금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부동산 가치는 올라가기 때문.

 

나영석은 “이거 봐라, 말 되게 잘하지?”라며 “그때 당시에도 이 형 별명이 부동산계 마이너스의 손이었다”고 토로했다. 20년째 그 별명이라는 것. 지석진은 “난 지금도 아이들 붙잡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유일하게 듣고 실행에 옮긴 사람이 영석이었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형이 맨날 투자해야 한다고 할 때 돈이 없다고 하면 ‘돈 없어도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있어 너 왜 그렇게만 생각해’라면서 나를 가끔 차에 태우고 돌아다녔다”며 “다 쓰러져가는 것 같은 아파트를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GS 자이가 들어오기로 예정된 아현동 언덕길에 있는 빌라촌을 산 상황. 나영석은 “다 긁어모아서 8000만원 있었는데 8500만원을 주고 그 빌라를 샀다”고 전했다. 이에 지석진은 “원래 재개발은 오래 걸린다”며 “바로 하는 줄 알았냐”고 웃었다.

 

나영석은 “사회초년생이라 2~3년이면 새집이 생기는 줄 알았다”며 “그래도 8500만원이면 우리 재산 중에 제일 큰 돈이 거기 묶여있으니까 버티다 와이프가 저 돈 빼서 큰 전세로 옮기자고 말해서 부동산에 갔다”고 털어놨다.

 

당시 복비까지 포함해서 9000만원에 샀지만, 3년이 지난 후 정확하게 9000만원에 다시 팔았다고 한다. 이에 지석진은 “난 또 혹시 손해를 봤을까 봐”라며 안도했다. 나영석은 “손해는 아니고 정확하게 같은 가격에 다시 팔았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