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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방관 논란' 이후 8개월 만에 컴백… 신곡 티저 공개

입력 : 2025-06-24 17:00:49
수정 : 2025-06-24 1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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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가 8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제시 SNS 캡처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논란'에 휩싸인 지 약 8개월 만에 신곡 발매를 암시하는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제시는 23일 오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빙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에는 아날로그 TV 화면에 뉴스 속보를 뜻하는 ‘뉴스플래시(NEWSFLASH)’라는 붉은 배너가 선명히 등장했다. 

 

이어 하단에는 ‘JESSI’라는 이름과 함께 신곡 발매일을 의미하는 듯한 ‘2025.06.27’이라는 날짜가 차례로 노출되었다.

 

레트로한 영상과 뉴스 속보 콘셉트가 어우러진 이번 티저는 독보적인 분위기로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시가 8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제시 SNS 캡처

앞서, 지난해 9월 29일 제시의 한 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왔다.

 

당시 제시가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가해 남성을 말리다가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일행들에게 가해자의 행적에 관해 물었으나 제시는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제시가 유유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두고 ‘제시가 팬의 폭행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커지며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제시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며 고개 숙였다.

 

제시는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범인 은닉, 도피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폭행해 가담했던 제시의 일행 남성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