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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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 공개

입력 : 2025-07-03 06:00:00
수정 : 2025-07-02 2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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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발뼈 조각 확실” 밝혀

1846년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한 우리나라 첫 천주교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해 일부와 관련 기록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일 김대건 신부 유해가 보이는 유해함(사진) 및 관련 증명서 사진을 공개했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1839년 기해박해 순교자인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와 함께 이를 보관하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보존을 염원하며 올해 2월 19일 주교회의에 기증했다. 이들의 유해는 유해함에 담겨 유해 증명서 액자 내부에 보관된 상태로 주교회의에 전달됐다. 가톨릭 교회에는 순교자 공경을 북돋우는 차원에서 유해를 분배하는 오래된 전통이 있다. 주교회의는 유해가 앵베르 주교·모방 신부·샤스탕 신부의 머리카락과 김대건 신부의 발뼈 조각 일부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