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원훈이 부모님께 ‘돈 침대’를 선물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지난 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921회를 맞아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 투컷, 코미디언 임우일,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유세윤은 김원훈을 두고 “요즘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꽉 차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타블로 역시 “제 피드가 온통 김원훈이다”라며 “숏츠 영상 보는 줄 알았다”고 인정하는 모습. 이에 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 출연진 중 인기 순위를 물었다.
앞서 ‘숏박스’는 코미디언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하고 있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이다. 현재 구독자 34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만 조회 수를 넘긴 영상도 약 20개 정도 있는 상황. 유세윤은 “(김원훈이) 독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원훈은 “숏박스에서 타블로를 맡고 있다”며 “요즘 유튜브 채널도 잘 되고 ‘SNL’도 하면서 이번에 수상 이력이 생겼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도 2개의 상을 받았을 정도.
그는 “사실 그전에는 그렇다 할 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자신이 성공하고 나면 부모님에게 ‘돈 방석’이 아니라 ‘돈 침대’를 해주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원훈은 “현금 1000만원을 뽑아서 침대에 깔고 부모님을 눕혔다”며 “부모님이 너무 좋아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이 부모님께 준 첫 번째 용돈이기도 했다고. 또 “저도 이런 효도를 해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새내기 유튜버’ 타블로와 투컷에게 짓궂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채널 개설 13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조회 수는 많이 나오면 40~50만 정도 나온다는 것. 이에 김원훈은 “저희는 조회 수가 그렇게 나오면 영상을 지운다”며 “평균 250만 회 정도 나온다”고 긁어 폭소를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