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선우용여가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 ‘모수’를 다녀온 뒤 거침없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81세 선우용여 스케줄 따라갔다가 대판 싸운 딸 (모녀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선우용여가 딸 최연제와 함께한 일상 브이로그와 최근 다녀온 ‘모수’ 방문기가 담겨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를 보유한 곳으로, 1인당 42만원에 달하는 저녁 코스로 유명하다.

선우용여는 “내가 70살 때 딸이 프랑스 데려가서 (미슐랭) 세 군데를 다 가봤다. 그래서 ‘진짜 싫다. 아무리 내가 80살이래도 그렇게 돈을 많이 내고 가는 건 정말 싫다. 정말 싫어 싫어!’라고 했다”며 처음부터 고급 레스토랑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딸의 설득 끝에 식당을 방문하게 됐지만, 식사를 마친 뒤 선우용여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이거는 그냥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눈으로 보는 액세서리다. 우리 딸은 맛있다고 난리인데, 돈 생각 하니까 그렇게 맛이 있지 않나. 푸짐하게 갈비찜 나오면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선우용여는 또 “아니나 다를까 새우 세 조각이 나오더라. 시작부터 그랬다. 그냥 눈요깃감이다. 내 입엔 별 감흥 없었다”고 덧붙이며 진심 어린 평가를 전했다.
다만 모든 요리를 혹평한 건 아니었다. 최연제는 “엄마가 셰프님이 직접 만든 성게를 넣은 순두부를 정말 좋아하셨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칭찬하셨다”고 전하며, 그중 인상 깊었던 메뉴도 있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모수를 이끄는 안성재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고 8개월 만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모수 서울’을 개업, 국내 최초로 미쉐린 3스타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으며, “이븐하게 익지 않았다”, “채소의 익힘 정도” 같은 독특한 심사평은 시청자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회자됐다. 방송 이후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은 예약이 폭주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