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전소미 뷰티 브랜드, 로고 무단 사용 고발 논란 수습...“적십자와 우호적 협의”

입력 : 2025-11-07 14:25:05
수정 : 2025-11-07 20:05:33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가수 전소미가 론칭한 뷰티 브랜드 측이 적십자 로고 무단 사용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 = 가수 전소미, 글맆 인스타그램 캡처

글맆을 운영하는 뷰티 플랫폼 뷰블코리아는 7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 건은 당사자인 대한적십자사가 아닌 제3자에 의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당사의 자정 노력에 감사하며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공식 회신을 받았다. 따라서 본 사안은 대한적십자사와의 우호적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글맆은 최근 새로운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스페셜 PR 키트를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상징과 유사한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글맆은 “적십자 포장이 지닌 역사적, 인도적 의미와 법적 보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제작이 이루어진 점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맆은 미상의 인물로부터 법적 고발을 당했다. 이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전소미와 뷰블코리아 대표 등에 대한 대한적십자조직법위반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대한적십자사조직법에 따르면 적십자 표장을 적십자나 군 의료기관 허가 없이 무단 사용하면 1000만원 이하 벌금과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뷰블코리아는 “‘감정 응급처치’라는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사용된 디자인 요소였으며, 법률 위반의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글맆은 이미 유통된 PR 키트 패키지 디자인의 회수 및 재제작을 진행중이며, 브랜드 및 디자인팀을 대상으로 상징물 사용 관련 내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뷰블코리아는 “법과 윤리를 존중하는 브랜드 운영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