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베드신 촬영 당시 겪은 뜻밖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영화 ‘정보원’ 개봉을 앞두고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허성태는 ‘오징어게임’에서 김주령과 함께한 과감한 베드신을 회상했다.
그는 “주령 누나가 감수성이 되게 풍부하신 분”이라며 “베드신 때 다 벗었으니까 최소 인원만 들어가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 부위는 사발면으로 공사했다”라며 촬영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허성태는 “촬영을 마친 주령 누나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라며 “본인은 ‘힘든 신 끝났어. 후련해’ 이거였는데 누나가 우니까 스태프들이 다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고 당시의 당혹감을 털어놨다.
그는 “가운만 입고 그 부분에 공사만 하고 있는 나를 다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졸지에 변태가 된 거다”라며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허성태 선배님이 뭐 했나보다’ 이러더라”고 덧붙이며 현장에서 생긴 오해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성태는 ‘오징어게임’ 베드신 촬영 당시 아내의 반응에 대해 “그 전부터 대충 얘기를 하긴 했다. 충격이 크니까 밑밥 깔았다”며 “질투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같이 봤다. 작품이 잘 됐으니까 ‘잘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시즌2와 시즌3가 차례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그는 “다 재밌게 봤는데 댓글 반응이 재밌더라. 이 드라마가 잘 된 만큼 혹평도 많아서 나 스스로도 내 연기를 자부할 수 없었다. 그런데 후속편들이 나오니 ‘덕수가 보고 싶다’는 댓글들이 달리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허성태는 2010년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데뷔 전까지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 ‘밀정’,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최강 빌런 장덕수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성태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정보원’으로 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