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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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뉴욕타임즈 실린 레스토랑 접은 이유는…" 재기·성공 과정 전격 공개

입력 : 2025-12-12 10:19:19
수정 : 2025-12-12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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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넷플릭스(Netflix) 예능 '흑백요리사'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53)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어온 인생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김주하, 코미디언 문세윤, 가수 조째즈가 셰프 에드워드 리와 만나 음식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에드워드 리는 1998년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자신의 레스토랑 '토로(TORO)'를 개업했다. 레스토랑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뉴욕타임즈까지 실릴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인 '9·11 테러'로 경기가 얼어붙었고, 이로 인해 그는 5년 만에 식당 문을 닫고 소중한 친구를 잃은 가슴 아픈 사연도 밝힌다.

 

에드워드 리는 "친구들이 그 타워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때 인생의 갈피를 잃었다"하며 이후 재기 과정과 성공 스토리도 밝혀 궁금증을 안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5살 연상의 아내 다이애나 리와 연애 스토리부터 상견례 자리에서 벌어진 유쾌한 설도 공개한다.

 

연애 당시 에드워드 리는 요리학교를 다니겠다는 아내에게 "내가 다 가르쳐 줄게"라며 셰프만 할 수 있는 '요리 티칭 플러팅'을 건넨 것부터 상견례 자리에서 김치 한 그릇을 원샷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도 밝힌다. 

 

"아내가 나의 전부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문세윤의 "아내 요리 맛은 어때요?"라는 돌발 질문에 그는 당황한 기색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C 김주하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 두명 중 한 명은 에드워드 리다"라는 말에 그는 "Because of You(주하 씨 때문이다)"라고 따뜻한 답변을 건네 훈훈한 분위기도 자아낸다. 

 

한편, 에드워드 리(본명 이균)는 1972년 미국 브루클린 출생의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 취직했지만 돌연 요리사의 길을 선택하면서 프랑스와 모로코 요리로 요식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2004년 켄터키주 루이빌에 정착했고 미국 남부와 한국 요리를 결합한 전통과 이민자의 정체성을 담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 세계를 펼쳤다. 

 

오래 전부터 한식에 대한 애착을 강조해온 그는 2023년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국빈 만찬과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총괄 셰프를 맡아 현대적인 한식 요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레스토랑에 이어 방송가에서도 종횡무진 하고 있다. 그가 대중에 얼굴을 각인 시켰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와 tvN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식을 접목시킨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